사회 사회일반

글로벌 프론티어 사업 본격 착수

의약바이오·인체감응 솔루션 등 3개 연구단에 9년간 年100억~300억 지원

세계적 원천기술 및 연구그룹 확보를 통해 국가 과학기술력을 향상시키고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글로벌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착수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혁신형 의약바이오 컨버전스기술(서울대 김성훈 교수), 탄소순환형 차세대 바이오매스 생산·전환기술(한국과학기술원 양지원 교수), 현실과 가상의 통합을 위한 인체감응 솔루션(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범재 박사)을 연구과제로 내건 3개 연구단을 글로벌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단에는 앞으로 9년간 연간 100억∼300억원 규모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글로벌프런티어사업은 지난 1990년대의 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 2000년대의 21세기프런티어의 맥을 잇는 교과부의 대표적인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오는 2021년까지 총 15개 연구단을 지원해 5개 이상의 세계 최고 수준의 신성장동력 원천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애플의 '아이폰'과 로슈의 '타미플루'와 같은 원천기술에 기반한 완전히 새로운 미래형 제품과 시장을 창출해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혁신형 의약바이오 컨버전스기술'은 첨단 바이오융합기술을 응용해 기존 신약개발 효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고효율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생체 내 질환의 현상과 기전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통합적 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신약 개발단계에서의 실패율을 최소화하며 타깃 발굴에서 임상시험까지 걸리는 비용과 기간은 줄이고 성공확률은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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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순환형 차세대 바이오매스 생산·전환 기술'은 자연계 순환 전과정에서 광합성으로 생성된 바이오매스에서부터 사회 전반에 필요한 연료와 소재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지속가능한 기술 개발을 내용으로 한다.

양지원 단장은 "산업시설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공장 굴뚝에서 직접 바이오매스 생산에 활용해 산소로 전환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연료와 소재를 생산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현실과 가상의 통합을 위한 인체감응 솔루션'은 인간과 인텔리전트 머신 및 가상사회와의 유기적 결합과 실감·감성의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지원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로 연구된다. 유범재 단장은 "인간의 인지·행위 지능을 모방 학습하고 인체의 운동능력을 대체하거나 능가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과 인간과의 상생 기술을 개발하고 3차원 가상공간인 '미러 월드(Mirror World)'를 현실공간에 확장현실로 실감나게 재현하는 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항식 교과부 기초연구정책관은 "지난 10년간 21세기프런티어사업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한층 개선된 사업단 운영관리지침을 수립하고 엄격한 단계평가를 통해 단계마다 성과가 미흡한 20% 정도 과제를 탈락시킬 계획"이라며 "우수한 과제를 선택적으로 지원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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