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은행 매각작업 본격화

뉴브리지, 잠재적 매수자와 사전 협상…25일부터 실사

제일은행 매각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제일은행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이 제일은행 매각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오는 25일부터 실사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매수자는 HSBC를 비롯한 2~3개 금융기관과 투자기관으로 알려졌으며 매각이 성사될 경우 금융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제일은행은 22일 공시를 통해 “대주주인 KFB뉴브리지홀딩스가 제일은행 매각을 위해 잠재적 매수자들과 사전협의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실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제일은행의 한 관계자는 “25일부터 실사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뉴브리지측이 잠재적 매수자와 사전 협의하고 밝힌 데 대해 “현재 뉴브리지가 HSBC 외에 몇 곳과도 추가로 협상을 벌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HSBC 외에 추가 접촉 중인 곳이 어디인지에 금융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업계에서는 뉴브리지가 현재 HSBC와 가격 등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으며 다른 인수자와도 언제든지 협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제일은행은 지난 16일 HSBC 인수추진 여부에 대해 “대주주인 뉴브리지홀딩스가 현재까지 당행 지분매각에 관한 결정이나 계약은 없다고 회신했다”고 공시했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국내영업을 강화해온 HSBC 외에 스탠다드차타드(SCB)은행과 테마섹 등이 제일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김정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