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그룹인 푸르덴셜이 한국 내 자회사인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회의 예금보험공사 보유지분을 매입, 지분 100%로 전환하기로 했다.
3일 금융감독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푸르덴셜그룹의 지주회사인 푸르덴셜파이낸스인크(PFI)는 ㈜푸르덴셜투자증권ㆍ㈜푸르덴셜자산운용회사의 남은 지분 모두를 매입해 이미 100%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푸르덴셜생명보험과 함께 국내 3개 자회사에 대해 지분 100%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PFI는 전세계 각국에 300여개 금융기관을 거느린 푸르덴셜그룹 내 금융 부문 모회사다. PFI는 현재 국내 푸르덴셜생명보험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2월까지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예금보험공사 지분 각 20%를 콜옵션을 통해 사들여 완전하게 자회사로 전환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PFI가 연내에 한국에 금융지주회사 설립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지주회사가 설립되면 계열사간 업무영역을 조정하고 관리하는 게 편해지는 동시에 자회사 고객정보 공유가 훨씬 편해져 한국금융시장 공략이 더욱 편리해진다”고 밝혔다.
PFI는 또 추가로 보험사를 인수하거나 전략적제휴 관계를 맺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PFI는 교보생명 등 국내 생명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지분인수 등 전략적 제휴를 포함해 다양한 진출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푸르덴셜이 싱가포르ㆍ홍콩에 있는 아시아 지역 센터 기능을 한국으로 이전하는 방안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