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남순씨 긴급체포

검찰, 복지센터 건립때 리베이트 2억받은 혐의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택시노련) 전ㆍ현직 간부들의 기금운용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오세인 부장검사)는 24일 오후 이남순 전 한국노총 위원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한국노총이 건립한 여의도 근로자복지센터 건립과정에서 시공사인 벽산건설의 하청업체로부터 2억여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권원표 한국노총 전 상임 부위원장에 대해 벽산건설로부터 1억7,500만원을, 하청업체 S사로부터 7,0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이날 구속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벽산건설의 40여개 하청업체 중 4곳의 압수수색을 실시해 이남순ㆍ권원표씨 등 전직 한국노총 지도부의 리베이트 수수 혐의를 밝혀냈다. 아울러 이미 구속된 최양규 택시노련 사무처장과 임남훈 경남지부장에 대해서는 26일 중으로 기소할 방침이다. 이 전 위원장은 리베이트 수수 혐의와 관련, “발전기금 명목으로 25억원을 받았으나 한국노총이 임시로 이사할 건물 임대료 등 경비로 정상 지출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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