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월요초대석] 발자취

고객만족 꼴찌기업을1위로 '혁신전도사' '오 웰치'로 불려

오영교 장관은 정부 내에서 ‘혁신 전도사’ 또는 ‘오 웰치’라 불린다. 지난 90년대 혁신경영의 상징이었던 미국 GE사의 잭 웰치에 비유된 말이다. 그의 혁신경영의 산실이 된 곳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였다. 2001년 4월 산업자원부 차관에서 KOTRA 사장으로 나간 후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뒤로 하고 경영혁신 전문가로서 대변신에 성공한다. 과감한 업무추진력으로 매너리즘에 젖은 공사의 무사안일을 깨고 현장 중심, 성과 중심, 실적 중심의 새로운 경영방침을 적극 추진했다. 본사 36개 팀을 16개 팀으로 줄여 조직을 슬림화하고 여기서 남는 직원 100여명을 전세계 103개 해외 무역관 등 현장으로 보냈다. 사장 취임 10개월 만에 무시할 수 없는 인사로부터 인사청탁을 받자 그는 아예 임원인사를 한달 이상 앞서 단행, 과감한 인사혁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고객만족도 꼴찌였던 KOTRA는 조직ㆍ운영시스템ㆍ인사제도1고객만족도 면에서 오 사장 부임 2년 만에 경영평가 1위 기업으로 뛰어올랐다. 세계무역기구(WTO) 산하 국제무역센터(ITC)로부터는 전세계 최우수 무역투자진흥기관상을 받았다. 현 정부 출범 초기 사장 연임 외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그가 청와대에 알려진 것은 KOTRA의 경영혁신 과정을 담은 책 ‘변화를 두려워하면 1등은 없다’를 출간하면서부터. 지난해 9월 오 장관은 대통령 정부혁신특별보좌관을 겸임하다가 올 1월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행정혁신’의 특명을 받았다. 부하직원들과도 잘 어울리는 등 소탈한 성품을 가졌으나 업무에는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평이다. ◇약력 ▦48년 충남 보령 출생 ▦고대 상대 ▦행정고시 12회 ▦통상부 산업정책국장 ▦중기청 차장 ▦산자부 차관 ▦KOTRA 사장 ▦대통령 정부혁신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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