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금리] 연내 추가인상 가능성

그린스펀 의장은 고공비행중인 미국 주식시세가 과대평가됐다는 언급은 삼갔으나 일부 경제전문가는 그의 발언이 연내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했으며 이에 따라 뉴욕 증권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다우존스 공업 평균 주가지수는 이날 그린스펀 의장 발언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108.28포인트가 낮은 1만1,090.17로 폐장됐다. 그린스펀 의장은 연례 FRB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거시경제 환경을 평가할 때 통상적으로 그랬던 것처럼 상품과 용역의 흐름만 주로 보는 호사는 더이상 부릴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앙은행은 특히 경제 주체들의 수지변화가 실물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이에 따라 미시경제정책에는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경제계에서는 FRB가 금리정책을 쓸 때 금융시장도 고려해야 하느냐를 놓고 격론을 벌여 왔다. 특히 일각에서는 중앙은행의 주목적은 인플레이션 억제이므로 상품가격과 임금 급등과 같은 실물경제의 가격 변화에 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그러나 투자자산이 가계의 부(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앙은행은 금융시장을 한층 주의깊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못박았다. 뉴욕=김인영특파원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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