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시장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안클릭은 국내 1∼3위의 포털인 네이버, 다음, 네이트의 월별 순 방문자(UV), 페이지 뷰(PV), 평균 체류시간은 모바일 웹 서비스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오기 전보다 크게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실제 지난 3월 컴퓨터로 네이버를 방문한 사람이 둘러본 전체 페이지 뷰는 189억8,000만 쪽으로 네이버 모바일 웹서비스와 스마트폰 앱 등장 직전인 2009년 5월의 242억6,000만 쪽보다 21.8% 감소했다.
네이버는 2009년 6월 모바일 웹 서비스를, 2010년 10월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장 점유율 3위 포털인 네이트는 모바일 웹 서비스와 앱 출시 직전인 2010년 5월 순방문자가 2,500만명에 달했으나 올해 3월까지 37.8% 줄어 1,556만명으로 감소했다.
네이트의 모바일 웹 서비스와 앱은 각각 2010년 6월과 12월에 나왔다.
이 포털의 페이지 뷰는 2010년 5월 75억3,000만 쪽에서 올해 3월 21억6,000만 쪽으로 3년 만에 71.3% 급감했다. 1인당 평균 체류시간도 163분에서 91분으로 44.3% 짧아졌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웹과 앱의 출현 후 컴퓨터를 통해 포털을 이용하는 비율이 급감한 것은 네트워크 세상의 중심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는 흐름의 일부라고 분석했다.
한 포털업체 관계자는 "순방문자보다 페이지 뷰의 감소폭이 큰 것은 포털을 많이 활용하는 사람일수록 컴퓨터 접속에서 더 빨리 이탈했다는 의미"라면서 "포털의 활용이 컴퓨터 기반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