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20원…휘발유는 제외1일 0시를 기해 휘발유를 제외한 등·경유와 벙커C유 등 석유제품가격이 ℓ당 20원 가량씩 인하됐다.
SK(주), 에쓰-오일(구 쌍용정유)은 30일 국제원유가격 하락분을 반영하고 또 비수기 석유제품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해 휘발유를 제외한 3개 유종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에쓰-오일은 판매가격 기준으로 등유를 지난달보다 ℓ당 19원 인하해 실내등유 ℓ당 489원 보일러 등유를 479원에 각각 판매한다고 밝혔다.
또 경유는 ℓ당 22원 인하한 560원 벙커C유는 20원 인하한 282원에 공급키로 결정, 지난 3월말에 이어 이번에도 가격인하를 주도했다.
시장점유율 1위인 SK㈜와 2위인 LG정유도 등유와 경유를 모두 ℓ당 20원씩 내렸으며 내렸으며 3위업체인 현대정유는 에쓰-오일과 인하폭을 같이 했다.
그러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214~1,219원으로 종전과 똑같다.
이같은 가격인하 결정은 최근 정부의 석유제품 관련세금의 탄력세율 환원으로 이달부터 가격을 올리거나 최소한 현상유지하리라던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것이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입력시간 2000/04/30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