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양재열)가 서울 본사를 구미공장으로 이전한다. 또 사업부문을 구미공장의 영상부문과 광주공장의 가전부문으로 나눠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조직단위별 독자 생존능력 확보를 위해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키로 했다.양재열 대우전자 사장은 최근 삼성과의 자동차-가전 빅딜(대규모사업교환)이 백지화된 것과 관련,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담화문을 발표했다.
梁사장은 담화문에서 『빅딜 무산으로 우리는 홀로서기에 전념할 수 있게 됐으나 빅딜 과정에서 입은 유무형의 손실과 최근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梁사장은 이를 위해 『외자유치를 성공시켜서 회사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빚없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이와 병행해 현장밀착경영을 위해 본사를 구미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마케팅 부문을 강화하고 사업분야를 크게 영상부문과 가전부문으로 나눠 영상부문은 구미에, 가전부문은 광주에 그 중심을 두고 회사 기능을 갖춘 「회사내의 회사(COMPANY IN COMPANY)」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梁사장은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필요한 모든 권한을 최대한 하부로 이양하는 대신 책임을 엄격히 묻기로 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제도를 도입, 업적과 성과를 기준으로 한 보상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진갑 기자 GO@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