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기침체탓 車할부금융 수요 줄어

2개월째 실적부진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여파로 자동차 할부금융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ㆍ대우캐피탈ㆍ삼성카드ㆍ신한카드 등 주요 자동차 할부금융사의 신규 취급 실적은 지난 7월 8,577억원에 달했으나 8월에는 6,233억원으로 무려 27.3%나 줄어든 데 이어 9월에도 6,663억원에 그쳤다. 9월에는 8월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6,000억원대에 머물렀다. 자동차 할부금융 이용금액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외 경제상황이 나빠지자 자동차 구매 시점을 연기하면서 할부금융에 대한 수요도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카드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한 전반적인 내수침체로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할부금융 이용자도 자연스레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캐피탈의 한 관계자도 "환율이 폭등하고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는 등 경제가 불안정해 보수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며 "그 결과 최근 취급실적이 줄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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