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ㆍ한국토지공사를 비롯한 27개 주요 공기업들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열린 고용 및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공공기관 워크숍'에서 올해 투자금액인 53조4,000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30조5,000억원을 상반기 중 집행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중 27%에 달하는 14조4,000억원은 1ㆍ4분기에 집행된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경기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공공기관의 투자계획을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공기관들은 경기둔화에 따른 중소기업 및 협력업체의 경영애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자금지원과 보증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제품구매를 늘리고 판로확보를 도와 내수 및 수출시장 악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일조하기로 했다. 공공기관들은 올해 물가불안이 내수위축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주요 공공 서비스 요금인상 요인을 가능하면 자체적으로 흡수하고 인상이 부득이할 경우라도 그 시기를 분산해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