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1만호특집/미리보는 2만호] 한은 '금리인상검토' 파장확산

서울경제 2만호는 현재의 추세로 가면 2031년 5월30일쯤 맞게된다.그때 남북한은 통일된지 10여년이 지났고, 한국은 미국 일본 독일 중국과 함께 G5의 일원으로 세계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국증시의 주가지수는 2000년의 1000포인트에서 10년 단위로 3배씩 올라 1만포인트에 육박하게 된다. 사회적으로는 인간복제가 성행해 쌍둥이 세상이 되고, 인공장기 판매가 일반화해 평균수명이 100세에 이른다. 가정과 직장의 구별이 없이 모든 근로자들은 재택근무를 한다. 우주여행은 지금의 해외여행 정도로 흔해져 서경그룹이 주최한 우주박람회가 달나라에서 열린다. 서울경제 2만호의 1면을 미리 만들어 본다. 【편집자 주】 「세계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한국 경제의 인플레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미국 독일등 주요국 금리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 5개국(G5) 재무관리들은 오는 6월1일 서울에서 모임을 갖고 한국 중앙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발언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교란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한국은행은 지난주 공개시장정책 회의를 갖고 낮은 실업률에 따른 임금인상 가능성과 증시과열 현상등에 비추어 조만간 인플레 압력이 구체화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업률은 2028년 이후 완전고용 수준인 1%대 이하를 유지,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점차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통일이후 구(舊) 북한지역에 대한 개발자금 지원으로 재정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금리인상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은 관계자는 『2019년 남북통일 이후 구(舊) 북한지역에 대한 경제개발자금이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는데다 재벌해체 이후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500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것이 서서히 인플레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은의 금리인상 언급 이후 일본의 채권금리는 지난주 3.75%에서 3.90%로 일주일새 0.15%포인트 뛰어 올랐으며 미국 금리도 소폭 상승했다. 특히 금융기관 부실누적에 따른 기업 연쇄부도등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맞고 있는 일본은 한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엔/원 환율이 절상돼 무역수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지적, 우리 정부에 금리인상 시기를 조절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일본과 중남미를 포함한 일부 신흥국들이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금리인상 일정을 늦춰달라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다음주 개최되는 G5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화가 국제시장에서 이미 기축통화로 자리잡은 만큼 금리와 환율변동을 과거처럼 국내 요인에 의해서만 결정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G5 재무관리 회의에서 양대 국제통화인 달러와 원화의 운용방안에 대한 정책적 조율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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