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기 전시장 판매부진 질타/기협 국감 표정

◎“홍보부족·방만한 운영 고객외면 초래”/공공기관 판매장 설치 등 아이디어도16일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에 대한 국회 통상산업위원회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중소기업전용 전시판매장의 판매실적 부진을 집중 질책하면서도 여러가지 신선한 아이디어의 대응책을 제시해 눈길. 이날 자민련의 구천서 의원은 『잠실 중기 전시판매장의 경우 1백86개 점포가 하루 평균 2천8백만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쳐 1개 점포당 매출액은 15만원에 머물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제품을 신속히 대체, 전시하지 못하는 등 기협 중앙회가 사후관리를 부실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 또한 신한국당의 박주천 의원은 『잠실 중기 전시판매장은 연간 매출실적이 70억∼80억원에 불과하고 내방고객수도 25만명에 그치고 있다』며 중기전시판매장의 운영 쇄신을 주장. 자민련의 김종학 의원은 『지난 8월 개장한 여의도 중기 전시판매장의 경우 개장기념 종합전시회가 끝남과 동시에 고객의 발길이 끊어져 매출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이의 원인으로 홍보부족 및 기협중앙회의 부실운영을 지적. 그러나 중기 전시판매장에 대한 의원들의 이같은 질책은 아이디어성 제안으로 이어졌는데 김종학 의원은 각 구청이나 공공기관에 판매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 민주당의 조중연 의원은 중소기업 제품은 대기업의 엄청난 광고물량과 고가의 광고비 때문에 광고매체를 확보하기도 쉽지않은 만큼 기협중앙회와 언론사가 협조, 정기적으로 우수 중소기업제품을 광고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 이밖에 박주천 의원은 중소기업제품 홍보전용 케이블TV와 목동에 건립중인 중소기업 전용백화점을 기협 중앙회로 이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정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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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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