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몽구 "대기업ㆍ중기 동반성장에 동의"

2년 만에 전경련 회장단회의 참석

정홍원(가운데)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초청만찬에 참석해 허창수(오른쪽) 전경련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김동호기자

재계가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경제민주화 입법에 대해 정상적인 기업활동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며 신중한 추진을 주문했다. 재계는 또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거 동행해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투자확대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장단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우선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경제민주화 법안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기업에 대한 규제가 정상적인 기업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회장단은 또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경제사절단을 파견해 양국 경제계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회장단은 특히 이번 미국 방문이 우리 경제의 신인도를 높이고 경제활력 강화와 창조경제 구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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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회장단은 개성공단 폐쇄조치와 관련해 적기 납품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 협력업체의 애로를 해소해주기 위해 대기업들이 정상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회의 직후 정홍원 국무총리와 만찬을 갖고 최근 정부의 무역ㆍ투자 활성화 정책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하는 한편 기업들도 투자확대 및 고용안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모두 11명이 참석했다. 특히 정몽구 회장이 4대 그룹 회장 중 유일하게 자리했는데 정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회의에 참석한 것은 2011년 3월 이후 2년2개월 만이다. 정 회장은 이날 정 총리와의 만찬에서 호스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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