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4월 중순께 해외에서 4억달러 규모의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메릴린치증권을 주간사로 선정, 오는 3월 말께 해외 로드쇼에 나설 예정이다.이번 해외DR은 약 4,800억원의 자기자본 증가 효과를 가져와, 신한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약 1.8%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은행측은 내다봤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BIS 비율 14.69%를 기록, DR발행이 성사되면 16.5%에 육박하게 된다.
한편 신한은행은 4억달러 규모의 DR발행이 성공하고 지난해 유상증자 때 발행한 신주인수권부 사채(BW)가 오는 3월 초부터 주식으로 전환되면 상반기중 약 6,400억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신한은행의 납입자본금은 현재 1조1,690억원에서 1조8,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신경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