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반기 취업정보/보험] 내년 생명보험 '쾌청'전망

99년 하반기 보험사 채용동향을 살펴보면 현재와 미래의 보험산업 판도를 보여주고 있다.5개 부실생보사 정리, 제일·국민생명 해외 매각, 그리고 삼성·교보생명 상장. 풀어보면 생보사의 당장은 흐리고 비가 내리지만 내년이후부터 상장사를 중심으로 취업여건이 상당이 개선될 전망이다. 반면,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4,000억원 가량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고, 내년부터 시작되는 자동차보험료율 자율화를 앞두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인력을 확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회사별로 적게는 30명에서 많게는 100명을 뽑지만 내년에는 신규 채용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간단히 정리하면 올해 「손해보험은 쾌청, 생명보험은 흐림」 내년에는 「생명보험 쾌청, 손해보험 흐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별로는 최근 몇년간 사업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LG와 동부화재가 각각 100명씩을 신규채용한다. 동양화재는 인턴사원 50명을, 현대·대한·제일·신동아 등은 50명 안팎의 정규 직원을 채용키로 계획을 세웠다. 채용시기는 10월 중순이후부터 2000년1월까지 각사별로 차이가 있다. 특히 동부화재는 인터넷(HTTP://WWW.DONGBUINSURANCE.CO.KR)을 통한 상시 채용을 병행하고 있어 서류를 넣어 볼 만하다. 생명보험사들은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곳이 많다. 5개 부실생명보험사 처리가 미처 마무리되지 못해 업계 전체가 뒤숭숭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독일계 보험그룹인 알리안츠로 인수된 제일생명, 미국 뉴욕생명에 매각된 국민생명 처럼 최근 대주주가 바뀐 곳도 있어 신규 채용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보험사가 서류전형과 면접을 기본 패턴으로 정하고 있다. 따라서 평소 학과성적과 면접에서 얻는 점수가 입사여부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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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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