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등우(취업마당 함께 일합시다)

◎귀금속 도금업체… 장애인도 채용/자체 개발 도금플랜트 EU·일 수출/종업원 안전 각별 작년 노동장관상 수상도표면처리 전문업체인 (주)등우(대표 선호천)는 중소업체로서는 드물게 장애인들에게 취업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는 기업이다. (주)등우는 지난 88년 자본금 3억원으로 설립, 현재는 자본금 6억원에 매출규모 40억원으로 급성장한 국내 귀금속 전문 도금업체다. 등우는 최근들어 수저·식기·건설기자재등으로 품목을 다변화하는 한편 플랜트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자체기술로 건식도금 플랜트를 개발, 일본과 홍콩및 유럽등지로부터 플랜트 수출상담이 잇따르고 있어 내년에는 매출이 5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건식도금설비는 일본이나 독일의 제품보다 생산원가는 절반인 3억원 가량인데도 불구, 생산성은 2배 이상 높은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선사장은 『그동안 시계부품등 귀금속 도금에만 치우쳐 상당한 고전을 했으나 이제 도금품목을 다변화하면서 주문상담이 몰려들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전망이 상당히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도금설비와 관련, 선사장은 『국내 동종업계에서는 처음있는 일이며 선진 기업에서조차 성능을 크게 인정하고 있다』며 『기술과 장비수출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등우는 현재 65명의 종업원중 장애인이 13명,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산업기술연수생 10명을 채용하고 있다. 이같은 고용관행은 독실한 천주교신자로 틈나는대로 소년소녀가장등 불우이웃들을 찾아 위로·격려하는 선사장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 그는 「서로 사랑하고 봉사하자, 책임은 내가 지고 쉬운 일은 동료가 하도록 하자」는 것을 사훈으로 정해 종업원들에게 항상 강조하고 있다. 선사장은 『장애인의 경우 정상인의 70% 정도까지만 업무 수행능력을 발휘하면 크게 만족』이라며 『등우에 문을 두드리는 장애인들은 중증의 장애만 아니면 거의 채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사장은 올해 연말까지 장애인수를 2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등우는 종업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무재해 5배달성으로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한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취업희망자는 인사과(032―571―3683)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최영규>

관련기사



최영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