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고시장 10년간 年평균 14% 신장

작년 7조 9,897억… 온라인 급성장 속 방송·인쇄 비중 줄어

우리나라 광고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4.3%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방송매체와 인쇄매체에 대한 광고 매출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따르면 전파, 인쇄 매체와 케이블TV, 온라인 등 뉴미디어 매체를 통한 우리나라 전체 광고 판매액은 1998년 3조4,846억원에서 2007년엔 7조9,897억원으로 129.3% 증가했다. 하지만 광고시장 성장세는 2002년 6조8,442억원을 기록한 이후로 주춤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 포털 등을 통한 온라인 광고시장은 10년전 537억원에서 지난해 1조2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에서 12.8%로 높아졌다. 이로써 온라인은 지상파TV, 신문에 이은 세 번째 광고매체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케이블TV에 대한 광고액도 1998년 1,166억원에서 2008년 8,297억원으로 무려 7배나 늘어났고 그 비중도 3.3%에서 10.4%로 부쩍 높아졌다. 반면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4대 전통 매체에 대한 광고는 2조6천95억원에서 4조6,524억원으로 늘어나긴 했으나 전체 광고시장에서 점유율은 74.9%에서 58.2%로 많이 축소됐다. 특히 신문광고는 1998년 1조3,437억원(이하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38.6%)에서 2002년 2조200억원(29.5%)으로 늘어났다가 2007년엔 1조7,801억원(22.3%)으로 다시 줄었다. 지상파 TV 광고 역시 1998년 1조261억원(29.4%)에서 5년 만에 2조4,397억원(35.6%)으로 증가했다가 다시 5년 만에 2조1,076억원(26.4%)으로 움츠렀다. 이는 미디어환경의 변화 외에도 방송광고주가 줄어드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지난 1998년 6,783개사에 달하던 방송광고주는 2002년 7,146개사로 점증했다 2007년 4,680개사로 급감한 것이다. 코바코 관계자는 "지상파TV 광고의 감소는 케이블TV 등 뉴미디어의 증가에 따라 광고주들이 광고를 집행하는 매체를 다변화하는 것에서 비롯됐다"며 방송광고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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