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의 박병무 사장이 자신의 블로그에 구조조정과 자기혁신에 관해 ‘혁자생존’해야 한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병무 사장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 ‘하나로텔레콤 박병무의 사는 이야기’에 ‘바로 서야 바로 사는 시대’라는 글을 게재했다. 박 사장은 이 글을 통해 고용안정이라는 기업안전망에 기대고 있는 인식은 IMF 이전의 사고방식이라며 지금 기업과 직장인은 자기계발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삼성전자, LG, 현대차, SK 등도 감량(減量)경영을 체질화하고 있다며 더 이상 ‘자신의 직장은 안전하다’는 인식은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이 10억원 생산을 늘릴 때 추가로 고용되는 취업자 수를 나타내는 취업계수가 1990년 68.5명에서 2000년 41.3명, 05년 29.3명으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예로 들었다. 박 사장의 이 같은 글은 하나로텔레콤이 SK텔레콤으로의 인수를 앞두고 있어 직원들에게 단순한 조언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게 업계의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