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투자격언이 있다. 호재성 재료는 소문단계에서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발표될 때는 재료로서의 가치가 없어진다는 뜻이다. 이러한 투자격언은 호재뿐만 아니라 악재에도 해당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악재성 재료가 공식화될 때는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악재가 발표될 때 뒤늦게 매도하는 것은 투매로 판명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전일 북한의 NPT탈퇴 소식이 있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매수 우위를 기록하는 차분한 모습이었다. 북핵 문제를 이미 노출된 악재로 보고 `계산된 리스크(calculated risk)`로 평가하는 외국인의 투자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