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월 26만4,000개였던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 폭이 3월에는 12만6,000개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16만6,000개) 이후 최저치며 시장 예상치인 24만5,000개(블룸버그 설문조사 기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해당 지표가 월간 20만개를 밑돈 것도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그나마 실업률은 3월에도 5.5%를 유지했으나 이는 세대 간 노동시장 참여도가 낮아지면서 생긴 착시현상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구직단념자와 시간제근로자까지 포함한 불완전고용률은 10.9%에 이른다고 경제방송매체 CNBC는 되짚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을 진정시키는 분석들까지 겹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도 영향을 미칠지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제로에 그칠 것이라는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전망치가 최근 발표됐고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1·4분기와 2·4분기에 각각 약 3%와 2%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S&P캐피털IQ의 분석이 금융시장에 전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