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가 ‘오바마 수혜’와 잇단 신약개발 성공을 재료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중외제약 주가는 자체 개발되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임상 2상을 완료했다는 발표로 상한가인 1만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같은 강세는 올 들어 9개월 동안 서울대병원 등 8개 종합병원에서 중외제약이 실시한 발기부전 치료제 임상시험 결과가 성공적이라는 자체 평가에 따른 것이다. 이날 LG생명과학과 일동제약ㆍ한미약품 등도 6~7%의 급등세를 보였다. 또 미국에서 오바마정부 출범 이후 줄기세포 연구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마크로젠ㆍ센성피앤씨ㆍ조아제약 등이 줄줄이 상한가를 쳤다. 하지만 증권전문가들은 임상결과에 관계없이 최종 신약에 대한 성공률이 매우 낮다는 점과 미국 새 정부의 정책 윤곽도 잡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련주에 대한 추격매매는 피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