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지난주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평균 적정주가(목표주가) 괴리율이 60%를 넘어섰다. 오스템임플란트가 160%에 달했으며, 포휴먼도 150%를 웃돌았다. 적정주가 괴리율이란 각 증권사가 제시한 적정주가와 현재 주가 사이의 차이를 말한다 . 증권전문가들은 적정주가 괴리율이 큰 일부 종목의 경우 실적 등을 감안한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진 측면이 있는 만큼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일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50위내 종목 중 적정주가가 제공되는 35개 종목의 적정주가 괴리율은 평균 64.04%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NHN의 경우 지난 18일 종가는 22만7,800원이지만 18개 증권사가 제시한 적정주가의 평균은 32만8,556원으로, 적정주가 괴리율이 44.23%다. 적정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159.54%의 오스템임플란트로 조사됐다. 증권사들은 평균적으로 5만3,466원을 적정주가라고 보고 있지만 현재 주가는 2만600원에 불과하다. 포휴먼 역시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적정주가는 5만2,333원이나 현재 주가는 2만800원으로 괴리율이 151.60%에 달한다. 반면 하나로텔레콤과 LG마이크론의 괴리율은 각각 18.96%, 20.63%, 21.01%로 평균을 한참 밑돌았다. 일일 주가등락률이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데다 지난 17일 코스닥지수가 3.25%가 급락한 가운데서도 각각 6.02%, 5.15% 상승하며 전체 시장과 반대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한편 이들 종목을 포함한 코스닥시장 전체에서는 KH바텍의 적정주가 괴리율이 180.35%로 가장 높았고, 동국산업(115.14%), 진성티이씨(115.11%), 파이컴(95.09%) 등도 상위권에 속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주에는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심으로 집중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이번주에는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과 실적시즌 돌입으로 저평가 가치주들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