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해외투자도 줄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행 투자 열기는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1ㆍ4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1분기 해외직접투자실적은 641건에 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건수는 3.9% 늘었으나 금액은 11.1% 감소한 것이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건수(-3.0%)와 금액(-36.4%)모두 줄었다.
전반적인 해외투자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투자는 4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7.9%나 늘었다. 중국 투자액은 전체 해외투자규모의 절반에 달한다. 반면 대(對)미국 투자는 1억8,000만달러에 그쳤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3억9,000만달러로 33.9% 감소한 데 비해 중소기업은 4억8,000만달러로 17.1% 증가, 중소기업 투자액이 대기업 투자규모를 앞질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19.2%, 16.7%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은 11.1% 늘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