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작년 해외 플랜트 수주액 400억弗 돌파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4년째 급신장세를 이어가며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9일 지난해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421억6,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6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대 초 연간 100억달러선이었던 우리나라의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2003년 63억7,000만달러까지 감소했으나 2004년 31.3% 급반등한 80억달러선을 회복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89.1%, 60.6%의 급증세를 지속했다. 해외 플랜트 수주가 호황을 누리면서 플랜트 기자재 수출도 호조를 보여 지난해 플랜트 관련 수출액은 전년 대비 32.7% 증가한 250억달러에 달했다. 해외 플랜트의 장기호황은 중동과 아프리카 등 산유국들이 유가 급등으로 흘러든 ‘오일머니’를 활용해 산업시설 확충에 나서고 신흥 경제권으로 부상한 동남아 각국도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에서만 122억7,000만달러어치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아시아지역에서 115억7,000만달러,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각각 79억3,000만 달러와 65억6,000만 달러어치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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