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속의 기업 사회속의 기업] 아시아나 10년간 25억 모아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4년 2월부터 11년째 유니세프(UNICEF, 국제연합아동 기금)와 함께 ‘사랑의 기내 동전모으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 운동은 당초 해외에서 쓰고 남은 동전이 국내에서 사장되는 것을 막고이것들을 모아 한 생명을 살린다는 유니세프의 취지를 지원하고 국제항공사로서 미래의 주역이 될 세계 불우아동을 돕겠다는 뜻으로 시작한 것이다 . 10년 넘게 이 운동을 추진하면서 모은 금액만 무려 25억원에 달한다. 이 운동을 시작한지 한달만에 2,000여만원이 걷혔고 운동에 참여한 승객은 1만명에 달하는 등 예상밖의 호응을 얻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시작 초기 한달에 500만원 정도를 최대 모금액으 로 생각했는데 승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놀랍기만 했다”며 “동전 대신 100달러나 1만원권 등 지페를 넣는 승객도 많았다”고 말했다. 항공기내에서 이 운동에 대한 홍보 비디오를 보고 전세계의 다양한 동전은 물론 여행자 수표, 카지노 칩, 지하철 승차권 등이 수집되기도 했으며 지난 2001년 미주노선에서는 100달러짜리 지폐 10장이 든 모금 봉투가 나오기도 했다. 외국 항공사의 경우 호주의 콴타스항공이 지난 91년 처음으로 이 운동을 시작했으며, 총모금액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영국항공(1위) 등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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