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제는 지방경제 시대] "ICMS는 기업역량 집중 고도화 경영기법"

인터뷰// ICMS協 출범 산파역 허범도 중기청차장

“중소기업이 성공하려면 기술만으로는 안되고 기술력에다 제품화ㆍ마케팅 능력이 더해져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허범도 중소기업청 차장은 평소에 이러한 중소기업생존론을 강조해왔다. 허 차장이 제조와 R&D, 구매, 마케팅의 전문기업들이 집중과 협업을 통해 생존하고자 하는 ICMS(Intergrated Contract Manufacturing Service)협회의 출범에 산파역을 담당한 것은 이처럼 그의 평소 지론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는 “ICMS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는 연구개발, 제조, 마켓팅의 독자적 경영을 해오던 종래의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들이 가장 잘하는 기업기능에 기업역량을 집중ㆍ전문화하는 고도화된 경영기법”이라고 정의했다. 허 차장은 또 “일선 지방중기청장을 역임하면서 좋은 기술을 개발한 중소기업들이 제품화와 마켓팅에 실패해 사라지는 장면을 수없이 목격했다”며 “어려운 과정을 통해 목표를 달성해도 빠르게 변하는 기술혁신의 속도에 뒤지기 일쑤”라고 토로했다. 니치마켓(Niche Market, 틈새시장)을 지속적으로 파고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가 필요한데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서로 힘을 모으는 ICMS체제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허 차장은 ICMS와 같은 맥락의 ‘중소기업정책의 평가 및 새로운 정책모형에 관한 연구’로 숭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그는 “1월에 출범한 한국ICMS협회와 함께 추진기반을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 중소기업의 새로운 생존모델이자 2만달러 시대를 선도하는 시스템이 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하며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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