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밀도 재건축 2004년 본격화

서울市, 13곳 기본계획 착수용적률 제한, 안전진단 강화 등으로 재건축 추진이 주춤하던 서울 13개 고밀도 아파트의 재건축이 이르면 2004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 13개 지구 8만4,00여 가구에 이르는 고밀도 아파트지구의 개발 및 관리 계획을 담은 지구개발기본계획을 변경 수립, 이르면 2004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본지 6월20일 1ㆍ26면 참조 시는 이를 위해 최근 13개 지구 중 잠실, 반포, 서초, 청담ㆍ도곡, 서빙고 지구 등 6개 지구를 대상으로 공간 체계와 토지 이용, 교통 처리, 도시경관, 주택 및 공공시설의 배치 등을 담는 지구개발기본구상을 오는 10월까지 공모, 내년까지 지구별 기본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또 이수와 가락, 압구정, 이촌, 원효 등 5개 지구는 2003년, 아시아선수촌과 암사ㆍ명일지구 등 2개 지구는 2004년 이후 각각 기본계획 변경 고시를 마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잠실지구 등은 빠르면 2004년부터 안전진단과 조합 설립, 사업 승인 등을 거쳐 재건축 사업이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기준으로 ▦환경ㆍ교통ㆍ인구ㆍ재해 영향평가를 통해 재건축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할 것 ▦도시관리정책에 부합되도록 환경 친화적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할 것 ▦지구별 특성을 반영하되 기존 수목을 최대한 보전할 것 ▦재건축으로 인한 전세난과 교통난 등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것 등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기본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지구가 재건축을 추진하는 등 논란과 문제가 야기됐다"며 "이들 고밀도 아파트지구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에는 계획에 따라 재건축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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