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시가 경제위기극복을 위해 올해 시민의 날 축제를 취소하고 남은 비용을 일자리 창출에 사용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 마산시는 올해 시민의 날 ‘가고파 큰잔치’ 행사를 간소한 기념식으로 대체하고 남은 축제비용 1억2,000여만원을 일자리 창출 분야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황철곤 시장은 최근 열린 축제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최근 어려운 경제난을 감안해 축제를 축소 개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시 축제위는 오는 5월 1일에 열릴 예정이던 ‘가고파 큰잔치’의 거리축제와 예술제 등을 취소 또는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행사축소로 남는 예산 1억2,000여만원을 전용해 시가지 국화축제 꽃동산 조성 사업 등에 투입해 일자리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날 축제위원회 정기총회에서는 경쟁력과 안전을 고려한 지역축제 개최를 위해 축제 조정 및 통폐합 의견을 논의한 결과, 시가 주관해 오던 ‘불꽃낙화미더덕축제’와 ‘어시장축제’를 민간에 위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