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닉글로리, 자회사 네오플랜트 매각

영업손실로 재무 부담… 매각대금 200억 예상


코닉글로리가 폴리실리콘업체인 자회사 네오플랜트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10일 코닉글로리 고위관계자는 "폴리실리콘업체인 네오플랜트를 인수할 건실한 업체가 있으면 매각할 예정"라며 "현재 인수 의향이 있는 업체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코닉글로리는 폴리실리콘업체인 네오플랜트와 2차전지업체인 이엠티 등 두 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두 회사가 현재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어 코닉글로리의 재무에 부담이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닉글로리는 1ㆍ4분기 매출액 45억원에 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자회사 네오플랜트도 지난해 63억원, 이엠티는 90억원의 순손실이 났다. 특히 네오플랜트는 주력 매출처인 한국실리콘의 부도로 영업에 타격을 받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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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네오플랜트는 투자를 더 하면 수익을 개선시킬 수 있지만 여러 여건상 추가 투자보다는 매각을 통해 모회사인 코닉글로리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했다.

매각 규모와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코닉글로리는 네오플랜트의 주식 69만4,648주(45.33%)를 소유하고 있다. 장부가액은 96억원가량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대금이 2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중국 업체와 200억원에 계약을 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아직 인수를 고려하는 어떤 업체와도 직접 접촉을 한 적이 없다"며 "매각 규모와 시기는 인수업체를 선정해 추가 논의를 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코닉글로리는 이번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주력 사업인 정보보안 부문에 더 힘을 실을 계획이다"고 전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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