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硏 "원화절상 장기간 지속될 듯"

금융연구원 김자봉 연구위원은 14일 "최근 진행되고 있는 원화절상 추세는 급격하게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전망했다. 김 위원은 이날 `주간 금융 브리프'에 게재한 `미국 경상수지 적자의 지속 가능성과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5.5%,재정수지 적자가 3.6%에 이르는 등 쌍둥이적자 문제가 1969년 이래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이에 따라 2001년 이후 진행되고 있는 달러화의 가치하락은 앞으로도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중국은 미국 무역수지 적자의 주요대상국이어서 위안화의 절상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그러나 중국의 금융부문 부실이 심각한 상황에서 위안화를 큰폭으로 절상할 경우 막대한 환차손이 발생하고 중국과 세계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큰 폭의 절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하면 아시아 주변국들의 환율절상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큰 폭의 위안화 절상이 어려운실정이어서 원화의 절상은 급격하지는 않지만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달러화 가치 하락추세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환차손과 경상수지를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주요 아시아국가간의 정책협조가 필수적"이라면서 "1968년의 신사협정과 같은 협약이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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