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이 교육비ㆍ의료비 등에서 씀씀이가 근로자보다 큰데도 납부하는 세금은 근로자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ㆍ4분기에 자영업자 가구의 조세지출은 월 평균 5만448원으로 근로자 가구(9만9,489원)의 5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와 비교한 증가율 측면에서도 올 2ㆍ4분기 자영업자 가구의 조세지출은 전년동기의 5만4,405원보다 7.3% 감소했지만 근로자 가구의 조세지출은 전년동기(9만7,355원)보다 2.2% 증가했다.
근로자 가구에 비해 세금을 적게 내지만 자영업자들의 지출액은 오히려 근로자 가구보다 컸다. 올 2ㆍ4분기 교육비ㆍ음식비ㆍ의료비 등 각종 비용지출 규모를 보면 자영업자는 월 평균 219만9,928원으로 근로자 가구의 199만8,207원보다 10.1% 많았다.
이중 교육비는 월 평균 23만3,356원으로 근로자 가구(18만7,966원)에 비해 24.1% 많았다. 교양ㆍ오락비 지출도 자영업자 가구는 11만2,665원, 근로자 가구는 9만8,445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