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고의 한국 영화는?

대한민국영화대상등 영화제 시상식 잇따라

'올드보이' (박찬욱감독)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를 가리기 위한 영화제의 막이 오른다. 오는 29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질 ‘제25회 청룡영화제’는 최근 후보작 선정을 위한 인터넷 투표를 마치고 조만간 각 부문별 후보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후보작들은 16일~26일 서울 CGV용산11에서 재상영 된다. 지난 5일 ‘올드 보이(박찬욱 감독)’를 11개 부문 후보작에 올린 ‘제3회 대한민국 영화대상’도 다음달 5일 개막한다. 올해 영화제 심사는 그간 문제가 돼 온 공정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 일반 관람객들의 의견을 폭 넓게 반영한 것이 특징. 청룡영화제는 지난해 11월26~올 10월31일 사이에 개봉된 한국영화 68편을 대상으로 네티즌 의견 30%와 427명의 영화전문가들의 설문조사결과 70%를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최우수작품상, 남녀주연상을 비롯, 총 16개 부문의 수상자를 가려 부문별로 최고 2,000만의 상금을 수여한다. 대한민국영화대상도 수상작 선정을 위한 로비나 나눠먹기 의혹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문화예술계 전문위원 500명과 인터넷으로 선정된 일반위원 500 등 총 1,000명의 심사위원 단이 본심에 참가한다. 후보작에 대한 인터넷 투표는 오는 12일부터 12월 5일까지 진행하 며, 심사 결과는 전문위원과 일반위원의 표를 7대3의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다. 시상식은 12월 5일 저녁 6시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2003년 10월 1일~2004년 10월 22일 개봉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한 이번 후보작 선정에서 '올드보이’는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등 11개 부문에 올랐다. 관객 1,000만명 시대를 연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는 각각 시각효과, 음향, 편집, 촬영 등 4개 부문과 남우조연 1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데 그쳤다. 비전향 장기수를 다룬 소예산 영화 `선택'(영필름,신씨네)과 `송환'(푸른영상)도 동시에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한민국영화대상에는 모두 19개 부문에 대한 수상이 이뤄지며, 최우수작품상 5,000만원, 감독상 3,000만원, 남ㆍ녀 주연상 2,000만원 등 모두 2억4,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영화제 관계자는 “올해는 베를린, 베니스, 칸 등 세계 3대영화제 수상작들이 많아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며 “최근 양적 성장과 질적 성숙이 이뤄지고 있는 한국 영화에 대해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가장 객관적이며 엄정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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