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보미·안신애 8언더 공동 선두… 타이틀 경쟁 시작부터 '팽팽'

이보미-안신애

이보미(22ㆍ하이마트)와 안신애(20ㆍ비씨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이어갔다. 이보미와 안신애는 2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6,581야드)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 1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선두(8언더파 64타)에 자리했다. 올 시즌 2승씩 챙긴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우승을 차지하면 다승왕과 상금왕이 유력해진다. 지난주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 강한 바람에 시달리며 감기 증세를 보였던 이보미는 이날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었다. 이보미는 전반 3타를 줄인 뒤 후반 13~16번홀 4연속 버디를 낚는 등 무려 5타를 줄였다. 이보미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KLPGA 대상도 사실상 확정짓게 된다. 현재 대상 부문 선두(321점)인 이보미가 메이저대회 우승 포인트 70점을 추가하면 2위 양수진(299점)과 격차가 50점 이상 벌어진다. 이번 대회를 제외하면 KLPGA에서 대상 포인트를 부여하는 올 시즌 잔여 대회는 2개뿐. 양수진이 남은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거두지 않는 한 실질적으로 대상을 뒤집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9월 이후 열린 5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톱10에 포함되지 못했던 안신애는 이날 맹타를 휘두르며 그간의 부진을 털어냈다. 안신애는 전반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낚는 집중력을 보이며 이보미를 견제했다. 안신애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하이마트 여자오픈 이후 양수진에게 내준 상금 랭킹 선두를 탈환할 수 있다. 안신애(4억2,300만원)는 현재 상금랭킹 선두인 양수진(4억8,000만원)에게 5,700만원 가량 뒤져 있고 3위 이보미(4억1,300만원)에게 1,000만원 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국내로 유턴한 임성아(26ㆍ현대스위스금융그룹)가 공동3위(7언더파)에 자리했고‘루키’ 김자영(19ㆍ동아제약)이 공동6위(5언더파)에 올랐다.‘디펜딩 챔피언’서희경(24ㆍ하이트)은 공동 9위(4언더파), 유소연(20ㆍ하이마트)은 공동 16위(3언더파)로 첫날을 마쳤고 양수진은 공동 30위(1언더파)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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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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