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반월ㆍ시화공단에 최첨단 인쇄회로기판(PCB) 기술혁신센터가 들어선다.
29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반월ㆍ시화혁신클러스터추진단에 따르면 반월ㆍ시화공단 내에 지상 3층 규모(총면적 240평)의 PCB기술혁신센터 설립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설립 검토작업이 끝나는 데로 산업자원부와 지역자치단체와 등과의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대략 250억원을 투입,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PCB기술혁신센터는 국내 PCB업계가 기술력에서 일본에게 밀리고 가격경쟁력에서는 중국과 대만 등에 처지면서 세계 PCB시장에서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건립된다.
특히 이 곳은 반월ㆍ시화공단에 국내 PCB 관련 업체 350여개, 50% 이상이 모여있는 뛰어난 입지조건을 활용해 PCB산업의 기술력 향상과 함께 반월ㆍ시화공단이 PCB 전문메카로 육성될 수 있는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설립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반월ㆍ시화혁신클러스터추진단 관계자는 "현재 산업자원부와 지역자지단체 등과 센터설립에 대한 내용을 협의 중"이라며 "2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라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주무부서인 산자부가 PCB산업 발전전략 작성을 끝내는 다음달이면 최종 계획이 확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술혁신센터는 국내 PCB산업의 기술발전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PCB전문인력 육성 및 교육을 담당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과 시설을 갖춰 국내 PCB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자원부 반도체디스플레이팀 관계자는 "PCB업체의 50% 이상이 집중돼 있는 반월ㆍ시화공단에 PCB클러스터를 구축해 국내 PCB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발전전략을 작성 중에 있는 것 사실"이라며 "반월ㆍ시화혁신클러스터추진단이 제안한 기술혁신센터 건립을 포함해 PCB업계의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