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용훈(李容勳) 신임 대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법원장에 대한 내외의 평이 좋다"며 "청문회가 까다롭고 정교한 임명절차인데 국회에서 높은 수준의 동의를 받은 것은 그동안 쌓아온 덕망의 결과"라고 말했다고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으로 6년간 사법부 수장을 맡게 될 이 신임 대법원장은 임명장 수여에 앞서 국회 청문절차를 거쳤으며, 국회는 지난 14일 이 대법원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에 이어 이날 퇴임한 최종영(崔鍾泳) 전 대법원장에게 서훈을 수여했다.
노 대통령은 최 전 대법원장에게 "대법원장의 직책이 갖는 무게에 맞게 임기를 잘 마치셨다"며 "대법원장으로 계시는 기간 의미있는 사법개혁이 진행됐고 사법부 내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인상적으로 일을 많이 하셨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