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상류층 주민들은 상품 정보가 부족한 속에서도 한국 제품과 일본 제품을 최고로 여기고, 중국산은 북한 제품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멜빈 연구원은 또 “북한 사람들은 당국의 한국에 대한 선전을 믿지 않는다”면서 한국 영화가 복제돼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고, 접경지대에서는 한국 TV를 시청하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북한의 다른 곳은 궁핍에 시달리지만 평양에서는 많은 이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타임은 “미국 달러와 유로화 등 외화만 받는 상류층을 위한 백화점이 평양과 지방 거점 도시에 10여개 있다”고 전하며 1986년 설립된 평양의 대성 백화점을 자세히 소개했다. 타임은 2층으로 된 이 백화점에 음식, 화장품, 의류, 인형 가구, 가전제품 등이 비교적 풍부하게 진열돼 있었고 대부분 상품이 중국산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