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의 3ㆍ4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 18.2%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경상이익의 적자지속이라는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외형적 수치만을 보고 평가하기에는 미흡하다. 경상이익의 적자지속은 개발비감액 손실 107억원이 포함돼 있다. 또 3ㆍ4분기에는 로열티 유입(2ㆍ4분기까지 191억원 유입)이 없었기 때문으로 외형매출액 수치는 낮았다.
이 때문에 로열티를 제외한 실적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이다. 주력제품인 자니딥(고혈압치료제, 2003년 매출액의 18.5%차지), 유트로핀(인성장호르몬, 2003년 매출액의 11.5%)의 매출이 본격화됐다는 증거다.
앞으로의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주력제품인 고혈압치료제, 인성장호르몬 등의 전문의약품의 성장세 ▦2004년 FDA승인 신약인 팩티브의 로열티 유입 시작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의 2차 임상결과 발표 및 해외파트너 선정이 예상 등의 호재가 대기 중이다.
결국 신약가치 상승 및 추가적인 로열티 유입이 이뤄지면서 실적은 크게 늘어날 구조를 갖췄다.
최근 1개월간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의 임상결과 발표 및 해외파트너 선정이 늦어지면서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향후 주가는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고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 및 B형 간염치료제 등의 신약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주가의 상승세 전환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