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아파트 전세 급구"■시세동향 - 신도시외 수도권
전세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매매가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한 반면 전세가는 과천·시흥·남양주·용인 등 전 지역에서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소형 아파트 전세물건 품귀로 일부 지역에서는 30~40평형대 중형 아파트 전셋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특히 수도권 서남부 지역은 안양 재건축 이주 수요가 연쇄적으로 몰리면서 극심한 전세난에 신음하고 있다.
◇전세시장=남양주·의정부시의 전세가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남양주시의 경우 전 지역에서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300만~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와부읍 덕소리 주공 3차 24평형은 한달 전에 비해 500만원 오른 5,500만~6,000만원선. 금곡동 금곡 LG 37평형도 300만원 상승하는 등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 상승폭이 컸다.
의정부도 사정은 비슷하다. 특히 역세권 지역이면서 서울로 진출입이 쉬운 호원동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 전세가 오름폭이 컸다. 호원동 일대 20~30평형대 소형 아파트의 경우 한달 전에 비해 평균 500만원 정도 올랐다.
남양주·의정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전세가가 싼 지역으로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이들 지역으로 몰리면서 전세가 상승을 부추키고 있다.
시흥·안양·안산 등은 아파트 전세물건이 동난 상태. 다가구·다세대 전셋집의 품귀현상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안산 고잔지구·시흥 시화지구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서도 전세물건은 1~2건이 고작이라는 게 중개업소의 얘기이다.
◇매매시장=전세수요층 일부가 매매로 돌아서면서 시흥시 등 일부 지역 소형 아파트 값이 올랐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세수요는 넘쳐나는데 매매수요는 자취를 감춘 상태다.
30평형 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수요가 끊기면서 매매호가마저 하락세로 반전됐다.
이종배기자LJB@SED.CO.KR
입력시간 2000/08/11 20:03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