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배운 지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면 가장 바람직한 학습 방법이 아닐까.최근 온라인 교육 사이트들은 인터넷을 통해 컨텐츠만을 제공하던 기존 서비스 방식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온라인 교육 서비스의 단점이 될 수 있는 '단발성'과 '일방성'을 보완하고, 실제 학교 생활에서나 가능한 체험 학습이라는 점 때문에 학생이나 학부모들로부터도 각광 받고 있다.
◇즐거운 학교(www.njoyschool.net)
직접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볼 수 있는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교과서 체험학습은 미술교과서나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문화를 직접 탐방해 그 속에 숨겨있는 우리의 문화를 찾아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올 겨울 방학에는 내년 1월 3일부터 사흘간 '신화와 자연의 고향' 제주를 탐방하는 어린이 제주 체험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에듀팜(www.edufarm.com)
주말농장체험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에듀팜은 공부는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취지를 내걸고 학습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의 학습 완성도에 따라 사이버 공간에서 오리가 알을 낳고 그 알로 자기가 필요로 하는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색적으로 학습이 진행된다. 특히 실제 주말 농장에서 체험 학습이 이뤄지고 있어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인기가 높다.
◇스마일아이(www.smilei.co.kr)
교육 여행 전문 사이트로 아이들과 함께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자연체험학교ㆍ산사체험ㆍ박물관 교실ㆍ통일교실ㆍ전통문화체험ㆍ역사교실 등 다양한 체험 학습이 눈에 띈다.
초ㆍ중등학교 현장 체험 학습을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인 만큼 교과 과정에 맞춤 프로그램으로 높은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엑스포과학소년단(www.ezscience.co.kr)
과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자바 실험실ㆍ과학상식 자료 등 과학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과학 캠프를 통해서는 아이들이 직접 과학을 체험하고 로봇 등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틴톡(www.teentoc.com)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을 도와주는 사이트로 전통음악 체험ㆍ서양음악 체험ㆍ미술관 체험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갖춰져 있다.
각각의 프로그램들이 교과서에서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높은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아울러 전국의 체험학습장의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검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산골아이들놀이학교(www.sangoli.co.kr)
소달구지 타기, 버들피리 불기, 나뭇잎 배 띄우기 등 자연과 자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산골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것을 학습하도록 함으로써 도시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는 것이 목표다.
경희대 교육컨설팅센터 강인애 소장은 "체험학습은 자기 나름의 이해와 경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며 또래 아이들의 협동학습을 통한 공동작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며 "특히 오프라인의 활동을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하면 디지털매체의 휴머니즘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인터넷 사이트들이 다양한 현장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오프라인의 체험 학습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역사체험교실, 생태체험교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학습 효과를 얻자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정민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