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PMP시장 '춘추전국 시대'

X마스·졸업-입학시즌 겨냥 팅크웨어·샤프전자 신규 진출<br>코원·맥시안등 기존업체들도 신제품으로 '맞불' 치열한 경쟁

디지털큐브 넷포스

뉴미디어라이프 타비030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시장이 신규 업체들의 잇단 참여로 춘추전국(春秋戰國) 시대를 맞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비게시션 업체인 팅크웨어와 전자사전 업체인 샤프전자도 PMP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팅크웨어와 샤프전자는 PMP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크리스마스 및 졸업 및 입학 시즌을 겨냥해 PMP 신제품을 선보인다. 팅크웨어는 12월 초 조작 버튼을 터치센서로 만든 4.3인치 PMP ‘아이나비 스타’를 시판할 예정이며, 샤프전자도 1월께 4.3인치 PMP ‘SP700’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들은 각각 내비게이션과 전자사전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굳힌 업체들로 브랜드 파워와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코원, 맥시안, 뉴미디어라이프 등 기존 업체들도 12월 중 일제히 신제품을 내놓고 ‘맞불 작전’을 펼칠 계획이다. 코원은 4.3인치 ‘A3’와 5인치 ‘P5’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코원은 자체 동영상 포털을 통해 영화ㆍ마술ㆍ다이어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며, 신제품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맥시안은 무선랜(와이파이)을 내장한 4.3인치 ‘네오’, 뉴미디어라이프는 3.5인치 ‘타비030’을 12월중 출시한다. 맥시안은 KT의 동영상 포털 ‘토스트’, 뉴미디어라이프는 벅스와 제휴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공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PMP시장에서는 디지털큐브가 65%의 점유율로 확고부동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그러나 신규 업체들의 잇단 참여와 함께 기존 업체들도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올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매년 겨울이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PMP 수요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업체들의 매출도 다른 시즌에 비해 무려 150~200% 가까이 늘어난다. 특히 PMP업체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콘텐츠 업체들과 제휴해 다양한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공급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메가스터디ㆍ강남구청 등에서 제공하는 교육콘텐츠는 이제 기본 항목으로 자리잡았고, 보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PMP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겨울에는 PMP시장의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며 “이제는 얼마나 알찬 콘텐츠를 공급하느냐가 가장 큰 변수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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