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권력·성욕등 원초적 욕망 다뤘죠"

채널CGV 사극 '8일' 연출 박종원 감독


“정조 암살 미스터리 ‘8일’은 권력욕과 성욕 등 사람의 기본적인 욕망을 다뤘습니다.” 영화 ‘영원한 제국’을 연출했던 박종원(49) 감독이 또 하나의 정조 이야기를 갖고 돌아왔다. 케이블TV 영화 채널, 채널CGV를 통해 17일부터 매주 토ㆍ일 오후11시에 방송되는 10부작 사극 ‘8일’이 그것. 박 감독은 5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8일’은 정조의 암살을 둘러싼 8일간의 이야기를 그리게 된다”며 “명분을 갖고 개혁을 추진하려는 정조의 모습에 왕가의 비극을 덧붙였다는 점에서 다른 정조 드라마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정조는 민중 중심의 개혁을 시도했지만 철저한 왕권주의자였다”며 “왕권을 강화하려는 정조의 욕망과 이를 막으려는 수구세력, 또 세상을 완전 뒤집으려는 세력들 간의 싸움을 그린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세력이 맞부딪치는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힘을 보여줘야 하는데 힘은 무력이고 무력을 그리기 위해서 칼싸움과 이보다 더한 폭력도 등장하게 된다”며 “성적인 욕구도 욕망의 한 요소이기 때문에 작품에 나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개혁과 반개혁, 왕권주의와 신권주의 간의 대립에 남녀 간의 사랑을 더해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작품인 셈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