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은행산업 여전히 취약

구조조정 불구 신용평가능력 개선 안돼한국의 은행산업은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취약한 상태이며, 2금융권도 구조개혁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신용평가기관인 톰슨 뱅크워치는 한국 은행산업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이며, 위기대처능력도 의문시된다고 밝혔다. 톰슨 뱅크워치는 『한국 은행들은 세대교체나 영업전략수정에선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다』면서도 『위기촉발 원인이었던 신용평가능력결여, 부적절한 대손충당금설정, 내부역량부족, 불충분한 자본등 기본문제들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톰슨 뱅크워치측은 한국의 은행구조조정 성과는 대규모 정부개입(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결과이며 이로 인해 은행산업이 어느정도 안정성은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으로 이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지는 여전히 회의적이며 단기간내 해결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 은행산업(제2금융권)의 구조개혁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센터는 이날자 보고서에서 외국 투자은행들의 투자분석 내용을 소개하면서 메릴린치의 경우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릴 필요성을 권고하면서 한국 대만 중국 홍콩은 주식보유비중확대 인도 태국 싱가포르는 중립(현 수준유지)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은 주식보유비중축소를 주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과 대만은 정보통신산업등 첨단기술력에 바탕을 둔 수출증가와 기간산업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주식투자비중을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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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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