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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영화나 드라마 등 콘텐츠가 실시간 방송으로 몰렸지만 앞으로는 다를 것입니다. 이제 콘텐츠는 주문형 비디오(VOD)로 '맞춤형 소비'가 이뤄질 것입니다."
케이블TV VOD 전문 업체인 케이블TV VOD의 최정우(사진) 대표는 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은 이 업체가 홈초이스에서 케이블TV VOD로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새 출발을 시작하는 날이다. 최 대표는 "새 출발과 함께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콘텐츠를 보고 즐길 수 있는 VOD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케이블TV VOD는 자사가 보유한 16만5,000여편의 VOD를 케이블TV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는 국내 유료방송 중 가장 많은 콘텐츠 보유량이다. 또 지난해 세계 최초 초고선명(UHD) 채널인 '유맥스(UMAX)'를 개국하며 사용자들에게 공급되는 콘텐츠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이블TV VOD는 이러한 풍부한 콘텐츠와 초고화질을 바탕으로 3년 내 5,000억원, 5년 내 1조원의 VOD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특정 시간에 특정인이 보기 원하는 특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케이블TV VOD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핵심은 개인의 선호와 편리이다"고 말했다. 또 자체제작 드라마 같은 콘텐츠 역시 준비 중이다. 최 대표는 "UHD용으로 웹드라마를 현재 제작 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VOD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VOD 산업은 전년인 2013년보다 45% 증가한 4,3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전망은 밝지만 경쟁은 그만큼 치열하다. 그러나 최 대표는 "케이블TV VOD가 토종기업으로서 한국인에게 꼭 맞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