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전자업계 '3대특수' 온다

5년내 200조시장 창출…부품사등 수혜예상세계 IT(정보기술) 경기가 극심한 불황에 빠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자업계에 ▦3세대 휴대폰(통신) ▦디지털TV(가전) ▦플래시 메모리(반도체) 등 '3대 특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TV는 오는 2007년까지 100조원 이상 ▦플래시메모리는 2005년까지 40조원 이상(매출 이익률 30% 이상) ▦3세대 디지털 동영상 통신서비스도 2005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는 등 비약적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이들 3개 품목을 합하면 앞으로 3~5년 200조원 이상의 시장이 창출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ㆍLG전자 등과 부품회사 등 국내 전자업계가 엄청난 수혜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반도체 설계ㆍ양산기술에서 경쟁사와 1년 이상 차이를 두고 있는 삼성전자 ▦디지털TV에서 특허ㆍLCD(액정표시장치)ㆍPDP 등 핵심부품 경쟁력과 양산 능력을 갖고 있는 삼성ㆍLG전자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종주국의 위상을 3세대에서도 강하게 갖고 있는 삼성ㆍLG전자 등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플래시메모리뿐 아니라 디지털TV와 3세대폰에서도 세계 3위안에 랭크돼 3개 분야에서 부분적 강점에 치우친 ▦인텔(플래시메모리) ▦소니(가전) ▦노키아(3세대폰) 등보다 월등한 특수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이들 3개 품목과 연관효과를 누릴 삼성전기, 삼성SDI, LG필립스LCD 등과 전문부품 회사들도 상당한 후광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들 3대 특수는 과거 인터넷 버블과 달리 10년, 20년 주기로 찾아오는 라이플 사이클 변화에 따라 확실한 시장성을 갖는 대체 신규수요"라며 "3개 부문의 기술 및 상품력과 브랜드력을 동시에 높이고 적기 투자를 병행할 경우 IT부문의 제 2도약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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