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펀드순자산 규모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4위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ㆍ4분기 말 기준으로 중국의 펀드 순자산액은 전 분기 말에 비해 24.3%나 증가한 3,812억달러로 펀드 순자산규모 상위 15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세계 평균 증가율은 2.3% 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 증가율이 5.1%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가파른 상승세다. 이에 따라 중국의 펀드 규모 순위도 11위에서 10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중국에 밀린 독일(3,175억달러)은 11위를 기록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펀드순자산 상위국가 가운데서는 미국이 펀드 순자산액 11조1,207억달러로 1위 자리를 지켰고 ▦룩셈부르크(2조2,939억달러) ▦프랑스(1조8,056억달러) ▦호주(1조1,988억달러) ▦아일랜드 (8,605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ㆍ룩셈부르크ㆍ호주ㆍ아일랜드 등은 순자산이 증가했지만 프랑스는 오히려 454억달러 감소했다. 한국의 펀드순자산은 전 분기 말 대비 1.6% 감소한 2,646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14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44개국 펀드 순자산액을 집계한 결과 31개국이 순자산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6.9%) ▦아시아태평양(5.1%) ▦미대륙(2.4%) ▦유럽(1.1%) 순의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