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명직 상임중앙위원 김혁규·이미경의원 내정
[프로필] 김혁규·이미경 의원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6일 지명직 상임중앙위원에 김혁규ㆍ이미경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우리당은 또 민병두 기획위원장의 후임에는 박병석 의원을 내정했다.
전병헌 대변인은 “지명직 상임중앙위원 내정에는 지역대표성과 여성 배려 원칙이 적용됐다”며 “문 의장은 부산ㆍ경남의 지역대표성 고려 차원에서 김 의원을, 여성 배려 차원에서 이미경 의원을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미경 의원의 발탁은 장영달 의원 등 재야파를 중심으로 한 당내 반발을 고려한 결과로 전해졌다.
당초 문 의장은 지명직 상임중앙위원으로 홍재형ㆍ김명자 의원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지명직 인선이 전당대회의 논공행상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결과가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당 상임중앙위는 문희상-염동연-김혁규-한명숙 등 중도실용주의 노선과 장영달-유시민-이미경 등 개혁 노선이 4대3 균형을 이룬 2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전 대변인은 이어 박병석 기획위원장의 내정 배경에 대해 “충청권 배려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전략기획 추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입력시간 : 2005-04-06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