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재정경제부는 29일 피치 대표단이 오는 4월3일부터 5일까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평가 연례협의를 위해 방한한다고 밝혔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피치 대표단은 다음달 3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며 현재 방북에 필요한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피치 대표단의 개성공단 방문은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중 무디스에 이어 두 번째다. 무디스는 지난 2월 개성공단을 다녀왔다.
피치는 또 다음달 4일에는 미국대사관과 외교통상부, 청와대, 주요 투자은행을, 5일에는 재경부와 기획예산처,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서울사무소 등을 각각 방문한다.
피치는 방한 기간에 ▦거시경제 현황 및 전망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 방안 ▦재정 및 대외 부문 건전성 ▦북핵 등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부동산시장 건전성 및 금융 부문에 미치는 영향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정부는 이번 연례협의에서 북핵 관련 리스크 완화, 최근 북한 상황 및 북핵 관련 6자 회담 진행상황 등을 상세하게 홍보하고 안정적인 재정운용, 한미 무역자유협정(FTA) 추진 성과, 경제지표 등 경제 분야의 개선된 상황을 적극 전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