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주로 대보건설은 청라지구에 개발되는 8만9,000㎡ 규모의 택지 지하에 최장 30년 전에 매립된 약 7만3,000톤의 가연성 폐기물을 감량 및 연료화하는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수주금액은 50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17년 2월까지다.
폐기물 감량화 사업에는 대보건설이 지난해 LH와 공동 개발해 환경부 녹색기술,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은 ‘가연성 폐기물 감량화 및 연료화(SRF) 기술’이 적용된다.
처리 방법은 먼저 땅에서 파낸 폐기물을 선별 처리 후 자연 건조하고 자력 선별기로 철재 물질을 골라낸다. 이어 원통형 분리장치로 흙을 제거하고 불에 탈 수 있는 고순도의 가연성 폐기물만 선별해 파쇄와 건조 과정을 거쳐 부피를 줄인 뒤 분쇄 공정을 마치면 가연성 신재생에너지가 탄생한다.
이렇게 생산된 고형연료는 고형연료 발전소에서 전기 및 스팀을 생산하는데 사용된다. 또 건조기에는 열회수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와 비용도 최소화했다.
대보건설은 이 기술을 지난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서 시공 중인 명지지구 조성공사 3공구 현장에서 처음 상용화해 3호 설비까지 제작 완료한 상태다.
최정훈 대보건설 인프라개발사업본부장 전무는 “향후에도 신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회사가 강점을 가진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사업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