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得心 경영 핵심은 직원에 기회 부여

권점주 신한생명 사장


권점주(사진) 신한생명 사장의 마음을 얻는 '득심(得心) 경영'이 우수 직원에 대한 기회 제공, 고용 안정 등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1일 신한생명에 따르면 최근 51명의 무기계약직 사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무기계약직 사원은 비정규직인 계약직 사원은 아니지만 정규직 사원보다 급여나 승진 기회 등이 제한적이었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바뀐 사원들은 지점과 본사 각 부서에서 맡은 지원 업무를 착실히 수행한 데 따른 보상 차원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4월 단행된 사상 최대 규모의 직무 승진도 눈에 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지난달 총 44명의 사원들이 고졸이나 초대졸 직군인 사무직에서 대졸 직군인 전문직으로 직무가 올랐다"며 "열심히 일한 덕분에 이전보다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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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한생명은 올 들어 본사 건물을 관리하는 청원 경찰을 인사부 직원으로 정식 채용했다.

대부분의 은행과 보험사들이 청원 경찰을 외주 용역을 통해 채용하는 것과는 달리 애사심을 고취하기 위해 정규직 사원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런 변화는 권 사장의 "지금의 꿈의 크기, 생각의 크기가 미래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경영 철학과 맥이 닿아 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한 직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해줌으로써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확실히 하겠다는 것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문화를 정립시키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지난해 텔레마케터 출신의 여성 지점장을 11명이나 발탁한 것이 대표적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텔레마케터가 지점장에 오른 경우는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회사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직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그 과정 속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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